
26일 열린 미 동부 5개주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소한 3개주에서 승리를 거두고 사실상 당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펜실베니아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 축하 행사장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26일 동부 5개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싹쓸이 승리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내달렸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237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6월7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5개주에서 벌어질 마지막 경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하다.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 7월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지명이 무난하겠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투표를 거듭해야 하므로 후보지명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선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3개주에서 승리가 확정됐고 2개주에서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샌더스의 선전에도 ‘힐러리의 대세론’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클린턴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샌더스는 경선을 끝까지 이어가 7월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개표가 시작된지 불과 30여분만인 오후 5시30분(서부시간) 현재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에서 승리한 것으로 각 언론들은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들 5개주 모두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여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클린턴은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3개주에서 승리했으나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에서는 샌더스에게 각 48% 대 51%, 42% 대 57%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의원수를 지지율에 따라 나눠 갖는 방식이므로 샌더스가 더 이상 클린턴에게 위협을 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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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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