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공항 안전을 책임지는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은 지난 15∼21일 전국의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벌인 결과 기내에 반입하려던 총기 73정을 압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몰수한 68정을 뛰어넘는 주간 최다 압수 건수다.
검색대에서 빼앗은 총기 중 68정은 총알을 장전하고 있었고 27정은 탄창이 장착된 상태였다고 TSA는 덧붙였다.
총기류와 같은 탑승금지 물품을 휴대했다가 적발되면 승객은 최대 1만1,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공항별로는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에서 가장 많은 5정이 발견됐고, 피닉스 공항·랠리 더럼 공항(4정), 애틀랜타 공항(3정)이 뒤를 이었다.
TSA는 기내에 운반하는 짐엔 화기류는 물론 모형 총, 공기총, 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에어 소프트 총 등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승객은 항공사에 신고하고 부치는 짐에 화기류와 탄창을 실을 수는 있다.
한편 TSA는 점증하는 테러위협 탓에 보안검색을 강화하면서 승객의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테러위협을 덜 받는 일부 소규모 지방 공항에서 탑승 전 검색을 철폐하려다가 연방 의회의 반대에 직면해 뜻을 접었다고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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