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에서 24일 밤(현지시간) 해변에 있는 경찰서와 도시 반대편의 호텔에 묵고 있는 경찰인력에 대한 무장괴한들의 동시 공격이 이뤄져 공격자 한 명이 죽고 경찰관 한 명이 부상했다.
휴일의 총격전으로 세계적 명승지인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도시로 변했으며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총격전 때문에 해안 거리는 일시 폐쇄됐고 레스토랑, 술집, 상점들은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손님들을 안에 둔 채 앞문을 굳게 잠갔다.
익명의 보안 관계자 두 명은 공격부대가 남겨두고 달아난 차량 안에서 사살당한 남자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상자는 많지 않았지만 총격전은 대단히 격렬해서 2010년 해안 거리에서 있었던 대규모 총격전을 연상케 했으며 24일과 25일 소셜미디어에는 자동화기의 총성이 요란하게 들리는 동영상 장면들이 많이 올라왔다.
게레로주 검찰총장 하비에 올레아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격은 최근 마약조직의 두목들을 검거한데 대한 보복전이라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상세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보안군 소식통들은 몇시간 전에 벨트란 레이바 형제의 마약조직의 부하인 이 지역 두목들이 체포됐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아카풀코가 있는 게레로주 주지사 헬코르 아스투디요는 공격자들의 차 안에서 갱들의 봉급의 일부로 보이는 52개의 돈다발이 발견되었다고 말했고 주 검찰국은 이번 총격전이 2개의 갱단의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아카풀코에는 연방 경찰 1,200명과 군병력 2,000명이 주둔해 있으며 수시로 시내를 순찰하고 있는데도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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