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는 바바라 박서 의원 후임 선출
▶ 해리스·산체스 2강 속 군소후보 난립 6월 예비선거 때 유권자들 혼동 불가피

카말라 해리스 후보(왼쪽)과 로레타 산체스 후보.
은퇴하는 바바라 박서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가 난립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지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는 6월7일 치러지는 캘리포니아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 경선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를 포함한 다수의 선출직 선거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주 총무처에 따르면 현재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만 총 34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카말라 해리스 현 가주 검찰총장과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이 유권자들의 지지율에서 크게 앞선 1, 2위를 달리면서 탑2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2명의 후보들은 모두 지지율이 1%도 안 되는 군소 후보들이어서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투표용지에는 통상 같은 선출직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명단을 한 페이지에 모두 표시하고 유권자들이 이중 한 명을 골라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후보가 34명이나 되는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투표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 모든 후보들의 명단을 투표용지의 한 페이지에 포함시키기가 불가능해 주 총무처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명단에 두 페이지에 걸쳐서 표시될 경우 유권자들이 이를 두 개의 별도의 선거로 잘못 알고 양쪽에 한 명씩 표시하면서 결국 한 선거에 두 명의 후보를 표시하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표지의 경우 무효표로 처리되기 때문에 투표자들의 표심이 왜곡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 출마 후보 34명 가운데 해리스 검찰총장과 산체스 의원을 포함한 5명의 후보는 25일 북가주 스탁턴에서 후보 토론회를 갖고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어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들 탑2 후보 외에 캘리포니아 내 공립학교에서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온 극우보수 후보인 론 운츠와 탐 델 베카로, 조지 더프 선드하임 등 3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나섰다.
한편 6월7일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는 상위 1, 2위 득표자가 정당에 관계없이 오는 11월 결선에 진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인 해리스 총장과 산체스 의원이 결선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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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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