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길 몰라서 낭패 없고 택시보다 요금 저렴 등 장점
▶ 이용률 46%로 렌터카 앞서
LA의 한인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다녀왔다가 우버에 푹 빠졌다. 업무상 자주 출장을 다니는 이씨는 그동안 주로 렌터카나 택시를 이용했는데 우버를 이용해 보니 너무 편리한 점이 많다며 ‘차량공유 서비스’ 예찬론자가 된 것이다.
이씨에 따르면 그동안 출장길에 렌터카를 자주 이용했는데 특히 처음 가보는 도시의 경우 길을 잘 몰라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고 해도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택시를 탈 경우에도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를 예상할 수 없고 팁을 주는데도 신경이 쓰여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그런데 차량공유제 서비스를 이용하니 미리 크레딧카드 번호를 등록해 놓기만 하면 팁까지 자동결제가 가능하고 요금도 사전에 확인이 가능하며 차량을 호출하기 전 운전기사의 이름과 사진, 차량 종류와 번호판까지 미리 확인 가능해 편리할 뿐더러 안심을 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 유럽 방문 때에도 우버를 애용하는 경우다. 김씨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도 우버가 운행되고 있는데 미국에서 사용하는 앱을 가지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더라”며 “유럽은 렌터카가 수동 변속차량이 많고 길이 복잡해 주차가 힘들어 불편한데 차량공유 서비스가 나온 뒤부터는 자주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서비스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A타임스는 메인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출장 및 비즈니스 비용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설티파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수백만달러에 해당하는 출장비용을 분석한 결과 출장 때 직장인들이 사용한 교통수단 가운데 차량공유제 서비스가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렌터카가 40%, 택시는 14%에 불과했다.
조사업체 측은 지난 2년간 차량공유제로 인해 택시업계가 특히 가장 큰 승객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4년에는 택시 사용비율이 37%를 차지했지만 올해 14%로 떨어졌으며 차량 렌탈의 경우 55%에서 4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차량공유제 서비스의 경우 2014년 8%에서 올해 46%로 2년 사이에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 내 22만8,000명의 공무원이 출장 때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서비스를 이용한 뒤 환급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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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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