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록의 거장'으로 통하는 멕시코 출신의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69)가 이끄는 밴드 '산타나'가 45년 만에 초기 멤버들과 작업한 새 앨범 '산타나 IV'를 소니뮤직을 통해 발표했다.
통산 그래미상 10개, 라틴 그래미상 3개 수상에 빛나는 산타나는 록 음악에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리듬을 결합한 '라틴 록'의 선두주자로 통한다.
블루스, 솔, 재즈, 펑크, 리듬 & 블루스, 하드 록, 사이키델릭, 아방가르드를 비롯해 쿠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인도, 스페인 등의 민속음악을 아우른다.
산타나 사운드의 확고한 뿌리가 완성된 시기는 '클래식 라인업'으로 불리는 멤버들과 함께했던 1969년부터 1971년까지다.
리더 산타나는 가장 빛났던 시절의 황금 라인업을 부활시키고자 생각했다. 2000년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브라운과 팀발레스 주자인 호세 아레아스를 제외한 5명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새 산타나를 출범시켰다. 프로젝트 명인 '산타나 IV'가 그대로 앨범명이 됐다.
산타나는 1971년 정규 3집 '산타나 Ⅲ'를 발표했다. 이후 키보디스트 그렉 롤리와 기타리스트 '닐 숀'이 그룹 '저니(Journey)'를 결성하기 위해 팀을 떠나면서 멤버 교체가 이뤄졌다.
이후 밴드는 여러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나 1969년 록 페스티벌 우드스탁에 함께 한 멤버들에 대한 향수가 팬들 사이에 존재했다. 결국 이번 앨범 타이틀의 'IV'는 클래식 라인업의 마지막 앨범인 '산타나 Ⅲ'를 잇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인 셈이다.
소니뮤직은 "초기 산타나를 규정지은 모든 요소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앨범은 '수퍼내추럴(Supernatural)' 이후 밴드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만하다"며 "과거의 생기 가득한 활력과 에너지와 수려한 선율, 멋들어진 연주가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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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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