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상징하는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배낭을 맨 채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제작발표회 현장에 등장한 개그맨 장동민(36)은 여느 때와 다를 게 없었다.
여성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조롱으로 문제를 일으킨 지 1년 여 만에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한부모 가정 자녀를 조롱한 대사로 다시 논란에 오른 뒤 첫 공식적인 자리다.
장동민은 "일단, 뭐, 한동안, 잠깐, 또,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한 문장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리했다. 촬영 중 만든 도자기 안에 "(눈물 때문에)항상 물이 고여 있더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대학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연예인들이 다시 대학생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장동민은 단국대학교 도예과 신입생이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교수가 "도예가로 전항하라"고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동민은 프로그램을 통해 "장동민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주일에 한 번 가는 학교지만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싶고,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싶다. 더 나아가 사회적인 개선까지 꿈꾸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다.
"현재 대학생을 대변할 프로그램이 됐으면 해요. 등록금이 비싸니까 수업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 하러 가는 친구들이 많아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탁재훈, 박나래, 장도연이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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