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서… 샤핑몰 주차장서… 한인 피해
▶ 키리스 차 눈앞 사라져“시동 켜두면 위험”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 밀집지역에서 차량관련 절도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차량을 통째로 도난당하는 한인들의 피해가 줄을 잇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 부부는 이달 초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편과 아내의 차를 나란히 주차해 뒀다가 차량 한 대는 도난당하고 다른 한 대도 내부 물품이 털리는 피해를 봤다.
남편 이씨는 “전날 밤에 분명히 차 문을 잠그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내 이름으로 리스한 차량은 사라져 버렸고 아내의 차는 내부의 블랙박스와 USB, 가방 등이 도둑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도난 직후 경찰에 차량 분실과 차량 내 귀중품 절도신고를 하고 경찰이 자동차를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지만 어떻게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한인 전모씨도 최근 카운티에 위치한 한 샤핑몰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워 두고 지인이랑 대화를 나누다가 눈앞에서 자동차를 도난당한 경우다. 전씨는 “잠시 지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어둔 상태로 세워두고, 약 10미터 정도 떨어져 잠시 이야기를 한 뒤 뒤돌아 차에 돌아가려고 하였는데 누군가가 내 차를 몰고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전씨는 자신의 자동차가 키리스(keyless) 방식이기 때문에 시동이 걸려 있어도 자신이 차 키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며 “불과 3분 정도 짧게 대화를 하는 사이 눈앞에서 차를 도둑맞다니 황당하다.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를 했지만 차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같은 차량 도난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키리스 차랑이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라면 차 키가 내부에 없어도 시동이 꺼지기 전까지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잠시 정차를 하더라도 차 시동을 켜둔 상태로 비워두면 범죄대상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범죄율을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며 항상 시동을 끄고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절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고가의 핸드백, 스마트폰, 옷 또는 현금 등의 물품들을 차량 내부에 두고 내리지 말고, 부득이하게 차량에 물품을 두고 내려야 한다면 반드시 트렁크에 넣어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하며, 만약 도난을 당했다면 즉시 도난당한 물품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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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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