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섭취 땐 폐식도 손상
▶ 반드시 물에 타서 마셔야
수세기에 걸쳐 민간 의료법에 단골로 사용되 온 식초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실시된 임상 실험에서 식초 다이어트가 약 12주만에 약 2~4파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아리조나 주립대 캐롤 S. 존스턴 영양학 프로그램 부디렉터팀은 일본인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에 사과 식초 1~2테이블 스푼을 섭취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 녹말 성분이 포함된 식사전 식초 소량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반응이 약 20~40% 정도 낮아져 녹말 성분의 소화가 방해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존스턴 박사는 “식초가 녹말 성분중 일부를 식이 섬유 성분으로 전환시켜 소화를 막는다”라고 뉴욕 타임스에 설명했다. 존스턴 박사팀은 또 식초를 섭취하는 사람의 체내에서 낮은 공복 혈당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데이빗 S. 루드윅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교수에따르면 식초의 혈당 증가 방해 기능이 체중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루드윅 교수는 “현대인의 주식사인 가공 탄수화물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급속히 증가 시킨다”며 “그러나 몇시간만 지나면 바로 허기를 느끼게 해 다시 식사를 하게 만든다”며 대신 체내 흡수 속도가 느린 콩류, 과일류, 채소류, 곡식류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식전 소량의 식초 섭취가 다이어트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몇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식초를 그냥 마시면 특유의 맛과 향을 견디기 힘들어 자칫 폐로 흘러들어 가면 폐렴을 유발하기 쉽다. 또 식초 섭취로 인한 성대 경련, 식도 손상 등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고 네덜란드에서 15세 소녀가 식초 다이어트로 치아가 손상된 적도 있다.
식초 다이어트를 시도하려면 식초를 그냥 마시지 말고 반드시 물에 희석해서 섭취해야 한다. 8온스 물에 식초 1테이블 스푼을 섞어서 음식과 함께 마시면 부작용 염려는 없는대신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초 종류는 관계없지만 식초산이 적어도 약 5%이상 포함되어 있는 식초라야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분이 포함된 일부 식초의 경우 칼로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초가 당뇨병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뇨협회’(ADA)의 권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