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오션비치는 유속이 심하고 ‘스니커 웨이브’ 현상이 잦아 파도가 잔잔한 맑은 날에도 항상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80도가 넘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션비치를 찾은 인파로 백사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 [김판겸 기자]
오션비치에 수영을 하기 위해 들어갔던 2명의 아시안 청소년이 익사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경 발레호 하이스쿨 학생 5명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함께 오션비치 바다에 입수했다가 가파른 물살에 휩싸였으며 웨인 아우사(17)군과 그리샴 듀란(16)군이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과 해안경비대등은 신고를 받고 9분만에 출동해 6시간 동안 바다와 육지, 공중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해가 지면서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실종된 2명은 다른 3명과 함께 링컨 웨이 인근 오션비치에서 서로 팔짱을 낀채 수영복이 아닌 반바지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US 해안 경비대 컴퓨터 모델의 예측을 토대로 소년들의 시신이 이미 15마일 이상 떨어진 곳까지 밀려갔으며 7일 내 해안가로 되돌아올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날씨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소노마에서 몬트레이 카운티에 이르는 해안가에 때때로 높은 파도가 예상돼 주의가 당부됐다.
이는 갑작스럽게 때려치는 파도인 ‘스니커 웨이브’현상 때문으로, 특히 사고가 발생한 오션비치는 좋은 컨디션에도 어른을 쉽게 바다로 끌고가는 유속이 심한 곳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NWS 관계자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안가 산책과 낚시, 전복잡이를 할 때 파도를 유심히 살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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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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