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배우 연기 53주년 기념
▶ 시대의 어머니 담은 감동작

다음달 6일 윌셔이벨극장에서 2회 공연하는 손숙의 연극 ‘어머니.
우리 시대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손숙의 연극 '어머니'가 다음달 6일 LA윌셔이벨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민배우 손숙 연기 인생 53주년 기념 LA공연 '어머니'는 손숙씨가 연희단거리패와 17년 간 함께 한 이윤택 연출 작품이다. 1999년 정동극장 초연부터 주연을 맡았던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됐고 올해 17주년을 맞아 LA초청공연까지 매년 쉼 없이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레파토리 공연으로 한인 관객들을 만나왔다.
칠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한결 같은 연기력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손숙씨가 수년 간 호흡을 맞춰온 연희단거리패 배우들과 앙상블 연기로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함과 동시에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네 '엄마의 어머니 이야기'이다. 현실과 희망, 이승과 저승, 산 자와 죽은 자가 한데 어울려 전개되는 이중적 구조 속에서 한 여인의 '살'과 '한풀이'로 전개되는 연극 '어머니'에서 손숙씨가 보여줄 가슴 절절한 연기가 한인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연기 인생 53주년을 맞은 손숙씨는 1963년 '삼각모자'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문학소녀가 드라마센터에 올려진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를 보고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키웠다.
백상예술상 연극부문 여우주연상 3회 수상 등 변화무쌍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성파 배우로 각인돼있다.
문화공방과 에이콤이 기획한 손숙의 '어머니'는 오는 5월6일 오후 2시와 7시 윌셔이벨극장(4401 W. 8th St.)에서 총 2회 공연한다. 손숙, 하용부, 김미숙 외 12명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40~100달러.
문의 (213)48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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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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