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슈 지진 사망자 40여명***16만명 피난
▶ 고베 대지진의 1.4배

14일 규모 6.5의 지진에 이어 16일 새벽 다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주택들이 무너져 내린 구마모토현의 마을 모습. 수천명의 구조대원들이 급파돼 잔해에 묻힌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AP]
규모 6.5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 규슈 지역에 하루 만에 또 다시 더 강력한 규모 7.3의 지진과 수많은 여진이 덮쳐 추가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이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9시26분(SF시간 새벽 5시26분) 강진에 이어 현지시간 16일 새벽 1시25분(SF시간 15일 오전 9시25분)께 또 다시 7.3의 강진이 구마모토현을 강타했고, 이어 약 5시간 동안 진도 2∼6 사이의 여진이 50여차례나 이 지역을 흔들었다.
만 하루를 조금 넘겨 또 발생한 두 번째 지진은 첫 번째 지진의 여진이자 앞선 지진보다 더 강력하고 피해지역이 광범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14일 이후 구마모토현에서 이어진 지진으로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4일 규모 6.5 지진의 영향으로 9명이 사망했으며 16일 새벽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후 사망자가 급격히 늘었다.
구마모토현은 건물에 깔리는 등의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이들이 170명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상자의 상태 변화나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1995년 1월 고베시 일대를 강타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을 능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16일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의 에너지가 고베대지진의 1.4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파괴에너지를 표시하는 모멘트매그니튜드(Mw)가 고베대지진은 6.9인데 구마모토 지진은 7.0이라는 것이다.
모멘트매그니튜드가 0.1 증가하면 지진에너지는 약 1.4배가 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지진학)는 16일 지진의 에너지는 이틀 전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16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히라타 교수가 "16일 새벽의 규모 7.3 지진은 14일 밤의 지진(규모 6.5)보다 에너지가 약 16배 크며 강한 진동이 발생한 범위도 넓다"며 "내륙형 활단층이 일으킨 지진으로서는 꽤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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