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시는 물 중 절반은 46억년 된 태양계보다 더 오래됐다는 게 천체물리학자들의 추정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실은 "당신의 유리잔에 든 물이 태양보다 더 오래됐을지도 모른다"는 제목으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태양이 형성되기 전에 성간(星間) 기체(항성과 항성 사이의 우주공간에 있는 기체)가 존재했고, 지구에 있는 물 중 절반은 이로부터 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물 중 '중수'(重水)가 차지하는 비중을 근거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물 분자는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한 것인데, 여기 포함된 수소 원자는 대부분 원자핵이 양성자 1개로만 이뤄져 있다.
그러나 드물게 원자핵이 양성자 1개와 중성자 1개로 이뤄진 수소 원자가 있는데이를 중수소(重水素)라고 하며, 중수소를 포함한 물 분자로 구성된 물을 '중수'라고 한다.
중수의 비중이 높은 물은 다른 행성들이나 위성들뿐만 아니라 지구에서도 발견된다.
과학자들은 컴퓨터 모델에 근거해 수십억년 전에 성간 기체로부터 형성된 중수 분자들이 태양계로 진입해 지구, 달, 수성, 화성, 유로파(목성의 위성) 등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NYT의 이 기사는 2014년 9월 미국 미시간대 일시도어 클리브스 교수 등이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태양계 중 물 얼음의 오래된 기원'이라는 논문의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