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의 2016년 기금 신청 심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이달 말이나 5월초에는 후원금 지원 여부와 관련한 통보가 완전히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기금을 신청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 지역 단체 및 한글학교는 총 45개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성도 동포담당 영사는 “아직 심의가 남아 있는 사업이 있어 모두 끝나야 산술적으로 몇 개 단체가 후원금을 받게 되는지 정확하게 숫자가 파악될 걸로 본다”며 “예를 들어 한 단체가 정치력 신장을 일반사업으로 신청했다고 해도 재단 측에서 따로 분류해 그쪽 분야로 옮겨 심사한다면 심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력 신장, 문화 등 몇몇 사업의 경우 따로 분류돼 4월 현재도 심의가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일단 3월 말부터 결과를 통보받은 프로젝트에 대해 각 단체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행사 및 프로젝트의 일정 등 시급성을 우선 순위에 두고 순차적으로 후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1월 경 재외공관은 접수한 서류에 공관장의 의견을 달아 재단에 보낸다. 재단은 2월께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통상 3월 말부터 4월 중하순경 결과가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올해 기금을 신청한 45개 단체 중 90% 가량이 북가주 지역 단체이며 작년 관할지역 단체들에게 지원된 예산은 역대 최고인 13만달러(몬트레이 한인회관 건립지원금 17만 달러 제외)였다. 2014년 8만5,000달러에 비해 4만5,000달러나 증액됐다.
특히 SF 총영사관 관할 내 재외동포기금 신청 단체들의 약 70-80%가 1만달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단체 중 유일하게 1만달러를 받은 단체는 SF 한인회로 ‘한국의 날 축제’ 때문이다.
재단은 동포사회 권익신장을 비롯해 소외계층 지원, 차세대 단체 역량강화 및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금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미 대선과 가주 선거가 있는 만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의 사업과 교육에 기금 배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단순 친목활동, 영리사업, 단체 운영경비, 채무상환 등을 포함해 1,500달러 미만 예산, 전년도 지원에 대한 보고서가 부실할 경우 지원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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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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