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의 더불어 민주당의 추미애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헌정사상 여성 최초로 지역구 5선 의원이 됐다.
추 당선인은 13일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 “민생고에 시달리던 국민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당에 강력히 경고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다르크’라고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추 후보는 판사 출신 최초 여성 의원이다. 1996년 15대 총선부터 17대를 제외하고 광진을에서만 다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추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 여성 최초 5선을 만들어주신 우리 광진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광진구 발전과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
--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선거는 안 힘든 순간이 없다. 꼭두새벽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느라 수면도 부족하고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들다. 기억 남는 감동적인 순간은 있다. 마이크 잡고 유세하고 있었는데, 차림새로 봐서 서민 중에서도 서민이신 분께서 한참 지나가시더니 다시 돌아와서 빵하고 우유를 내게 건네시더라. 내가 힘내라고 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그분께서 내게 힘내라고 하시더라. 눈물이 글썽이며 누적됐던 피로가 싹 가셨다. 힘든 서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새삼 다짐했다.
-- 20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 경제민주화를 내가 105명 서명받아서 기본법 법안을 발의해놓고 19대에서 통과를 못 시켰다. 경제민주화가 역시 20대에 역점적으로 할 일이다.
-- 더민주 선전, 새누리 과반 실패 결과 어떻게 보는지.
▲ 더민주가 잘했다기보다는, 국민들이 집권당에 강력히 경고한 것이다. 지역 곳곳 다녀보면 민생경제가 정말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체감한다. 수권 가능성을 드리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생고가 집권여당을 심판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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