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개찰구 5차례 만에 어렵사리 통과
▶ 샌더스, 지하철 탑승방법 질문에 “토큰으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앞다퉈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서민의 발’인 지하철에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모습을 들켰다.
대의원 291명이 걸린 오는 21일 뉴욕 주 경선을 앞두고 클린턴 전 장관은 지하철을 타는 데 익숙지 않은 장면을 연출했고, 샌더스 의원은 지하철 타는 방법을 묻는 언론에 잘못된 답변을 해 이미지를 다소 구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뉴욕 시내의 한 지하철에 직접 탑승해 지하철 내에 있던 일반 서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며 밑바닥 표심을 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지하철은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다.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에는 지하철이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지하철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CNN 방송과 폴리티코 등의 영상을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하철 탑승카드를 이용해 브롱크스 구역의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고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카드가 제대로 읽히지 않은 탓인지 5차례 시도 끝에 겨우 개찰구를 통과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뉴욕 데일리 뉴스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어떻게 타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토큰을 구입해 그걸 내고 타면 된다”고 말했다.
질문자가 곧바로 ‘틀렸다’고 지적하자 이번에는 농담조로 “그냥 (개찰구의) 회전문을 뛰어넘는다”고 답변했다.
뉴욕 지하철의 탑승 수단이 이미 2003년에 토큰에서 카드로 바뀐 것을 몰라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지하철 탑승 수단이 토큰에서 카드로 바뀐 것은 내가 첫 번째 상원의원으로 재직할 때였다”고 꼬집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 상원의원을 지냈다.
한편, 뉴욕은 클린턴 전 장관의 정치적 텃밭이자 샌더스 의원이 태어난 곳으로, 두 주자 모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지역이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이곳에서 압승해 승부를 사실상 확정 짓겠다는 태세이고, 샌더스 의원은 뉴욕 경선을 승리함으로써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뉴욕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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