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백악관 담을 넘은 한 남성의 모습(Vanessa Pena via AP)
미국 백악관이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무단침입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전날 밤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가방을 먼저 안쪽으로 던진 뒤 담을 넘었다.
비밀경호국은 무단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구금한 뒤 워싱턴D.C. 경찰에 넘겼다.
이 남성의 신원과 그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백악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북쪽 광장 등 주변을 3시간가량 긴급 폐쇄했다.
백악관이 괴한에 뚫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26일에는 미국 국기를 몸에 두른 한 남성이 북쪽 담을 넘었고, 이보다 앞선 2014년 9월에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정신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오마르 곤살레스가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남쪽 담을 넘은 뒤 180m가량 질주해 백악관 건물 내부의 이스트룸(East Room)까지 깊숙이 침투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줄리아 피어슨 전 SS 국장이 물러나고 고위직 전원이 교체됐다.
백악관은 아찔했던 곤살레스의 무단침입 사건 이후 북쪽 담 바깥쪽에 야트막한 담을 하나 추가로 설치했으나 이후에도 계속 무단침입 사건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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