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첫 메이저 ANA 대회
▶ 우승자 18번홀 연못 입수 전통

▲2013년 ANA인스퍼레이션 우승뒤 18번홀 연못에 뛰어 든 박인비.

▲전인지가 30일 ANA 인스퍼레이션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 연습 라운드에 나선 이보미.
2013년부터 3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여덟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15개 대회에서 8승이니 승률이 53.3%다. LPGA 투어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편입시킨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를 한 시즌 5개로 운영하고 있다.
31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69야드)에서 2016년 첫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으로 지난해부터 이름이 바뀐 대회다. 우승자가 18번홀 연못 ‘포피스 폰드’에 빠지는 전통의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5대 메이저 시대에 아홉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코리아 군단은 한미일 투어를 대표하는 올스타로 구성됐다. LPGA 투어 멤버 중에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선봉에 선다. 둘은 지난해 메이저 무대에서 각각 2승과 1승을 거뒀다.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박인비는 지난 28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메이저 통산 8승 전망을 밝혔다.
최근 한국 선수 메이저 8승 가운데 6승을 혼자 챙긴 박인비다. 허리를 다쳐 한 달여 만에 복귀하는 전인지는 겨울 전지훈련을 이 대회 코스에서 치렀다. 부상 전 성적도 공동 3위, 단독 2위로 만족스러웠다.
개막전 우승 뒤 주춤하다 지난주 공동 6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효주(21·롯데), 열흘 전 LPGA 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72홀 27언더파)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세영(23·미래에셋), 벌써 2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 등도 우승후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성현(23·넵스)과 고진영(21·넵스)은 초청선수로 나선다. 박성현은 미국 골프장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3주 연속 초청출전이다. 앞선 2개 대회에서 화려한 장타를 뽐내며 공동 13위, 공동 4위로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주 KLPGA 투어 베트남 대회 때 장염으로 1라운드 중 기권했던 고진영은 짧은 휴식 뒤 미국으로 날아갔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박인비와 우승을 다투다 단독 2위로 마친 경험이 있다. 지난해 7승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8)도 출전한다. 지난주 일본 대회를 건너뛰고 일찌감치 미국에 입성해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우승은 2013년 박인비가 마지막이었다. 박인비가 우승,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준우승했다.
지난주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동포)는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을 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로 남녀골프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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