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주자들, 식당에서 어린이들 싸우는 것처럼 행동” 비판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우리는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샌더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서부의 워싱턴과 알래스카 주에서 완승한 후,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경선이 진행될수록 "우리의 선거운동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은 샌더스 의원이 워싱턴과 알래스카에 이어 하와이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더스 의원은 수백만 명의 소액기부로 선거자금을 충당하는 자신의 선거운동이 "혁명적인 선거운동"이라며 "노동자와 젊은이, 그리고 그동안 정치 과정에 참여하기를 포기했던 수많은 사람을 (정치로) 돌아오게 이끌어서 경선이 치러지는 주마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하는 일이 바로 우리 선거의 모멘텀"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공화당원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은 생각"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선거 운동이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운동과) 다른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샌더스 의원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상대의 아내를 서로 공격하면서, 식당에서 열 살짜리 어린이들이 싸우는 것처럼 서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런 모습이 "우리뿐 아니라 공화당원도 당황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가 상대의 아내를 정치공세 대상으로 삼은 일을 언급한 것이지만, 샌더스 의원이 공화당의 특정 대선 주자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대신 샌더스 의원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최근 '소수자나 저소득층의 유권자 등록을 어렵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선거법에 서명한 점을 지목하며 "워커 주지사가 어떻게 생각하든 민주주의는 한 사람당 한 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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