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타디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의 보안 요원이 다저스 선수들의 배트와 글러브, 모자, 유니폼 등을 훔쳐서 판매해온 사실이 들통났다.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다저스의 법률 대리인은 어느 날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검색하다가 다저스 상점에서 팔지 않는 종류의 다저스 기념품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서 사용한 배트와 유니폼이었다. 그중 하나는 외야수 족 피더슨의 배트였고, 또 하나는 돈 매팅리 전 감독이 2011년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이었다.
다저스 법률 대리인은 판매자에게 메일을 보내 진품인지를 물었다. 'Swinghard33'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판매자는 매팅리 전 감독의 유니폼은 다저스타디움에 있는 옷걸이에서 직접 꺼내온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입수 경위를 떠벌렸다.
이 판매자는 "물품을 대준 사람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일한다"며 "이들 물품은 클럽하우스에 도달하기 전에 빼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자 범죄라고 판단한 다저스타디움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경찰의 협력 속에 다저스타디움 물품 보관실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이곳에서 오랜 기간 보안 요원으로 일한 후안 프라다, 페르난도 시에라의 범행임을 밝혀냈다.
이들은 2013년 말부터 선수들의 유니폼과 모자 등을 훔쳐서 이베이를 통해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라다의 차 안에서 선수들의 배트와 글러브를 찾아냈다.
경찰이 되찾은 물품 중에서는 내야수 코리 시거의 유니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배트 2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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