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담꾼 남자 DJ들 득세… 러브FM 5개·파워FM 2개 프로그램 신설
SBS 라디오가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마무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러브FM의 전면적 변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남희석, 김흥국, 봉만대, 양세형, 윤형빈, 붐 등 새로운 DJ를 대거 영입했다.
김영우 SBS 라디오 편성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펀앤팟(Fun&Pod)’이다. 지난 가을 개편이 모바일 라디오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여기에 재미 요소를 더해 봤다. 이것이 ‘말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입담꾼들을 DJ로 영입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스튜디오는 물론 팟캐스트나 온라인 생중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SBS 라디오의 콘텐츠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신설 프로그램에서는 ‘아저씨’ DJ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희석의 사이다’가 러브FM의 오전 11시, ‘김흥국·봉만대의 털어야 산다’가 러브FM의 오후 4시를 책임지게 됐다. 남희석은 청취자들에게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1대 1 맞춤 상담, 김흥국과 봉만대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화끈하게 ‘털겠다’고 약속했다.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 시간대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개그맨 윤형빈과 양세형은 ‘투맨쇼’로 선배 정찬우·김태균의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영광을 러브FM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청취자가 참여하는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 ‘투맨쇼’는 ‘보는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등 뉴미디어까지 적극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곧바로 이어지는 ‘DJ 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흥부자’ 붐의 장기를 살렸다. 정해진 코너 형식을 탈피, 90년대 댄스 음악으로 청취자의 자동차 안에 ‘클럽’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파워FM은 SBS 아나운서 배성재도 영입했다. 매일 밤 10시 ‘배성재의 텐’은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최초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연애, 직장생활, 걸그룹, 스포츠, 군대 등 남성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남심을 저격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를 진행하던 정엽은 시간대를 바꿔 ‘정엽의 뮤직하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새벽 1시에 청취자를 만난다.
러브FM은 또 주말 시사대담 프로그램 ‘장현규가 만난 사람’을 신설하며, 파워FM ‘애프터 클럽’에서는 ‘7인7색’의 일곱 DJ 중 정기고의 빈자리를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가 채운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은 28일 월요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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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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