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24일(현지시간) 오전북부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해 온 팔미라에 진입해 IS에 대한 옥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라크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니네베주(모술이 있는 주)를 해방하는‘파타(정복) 작전’의 첫 단계를 오늘새벽 시작했다”며“ 이미 모술 주변의여러 마을에서 이라크 깃발이 게양됐다”고 발표했다.
이라크군은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의 폭격과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아 지상병력을 모술인근 거점에 투입, 모술로 향하는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슈메르가도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
모술은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의 주도로 IS가 2014년 6월 급습, 이틀 만에 점령했다. IS는 이라크 제2도시인모술 장악을 발판삼아 2주 뒤인 6월29일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당시 이라크군은 IS의 공격에 변변히 대응하지 못하고 무기와 장비를 모두 버리고 패주했다.
이 곳은 IS가 점령한 단일 도시 가운데 인구나 면적 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인 만큼 모술 탈환 작전의 성패는 향후 IS 사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이라크 지상군은 2,000여명으로, 작전이 본격화하면 이보다 10배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술엔 민간인도 1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탓에 탈환 작전 중 대규모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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