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딜래니 하원의원, 2주째 대형 광고판 내걸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 여부를 놓고 공화당 내부가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이 래리 호건 주지사에게 트럼프지지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대형 길거리 차량 빌보드 게시판을 2주간 넘게 애나폴리스의 주의회 건물 바로 인근 도로에 내걸고 있어 화제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호건 주지사, 트럼프 규탄 요구에 직면’이라는 제하로 메릴랜드 6지구 출신의 존 딜래니 연방하원이 내건 길거리 차량 게시판 사진과 함께 그 내용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길거리 게시판에는 ‘침묵은 공식적인 지지다(Silence is an Endorsement)'라는 큰 글씨와 ‘트럼프가 승리하면 메릴랜드의 모든 사람들은 패배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트럼프 얼굴 사진이 담겨 있다.
또 차량의 반대편에는 ‘주지사 당신은 트럼프를 공화당 지명자로 지지합니까’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딜래니 의원 측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트럼프의 증오와 편협성”이라며 “호건 주지사는 이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데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지만 아직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 측은 “딜래니 의원의 이번 노력은 주지사를 궁지에 몰아 넣으려는 잘못된 것”이라며 “메릴랜드주의 그 어느 누구도 메릴랜드주가 지금과 같은 혼란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그동안 크리스 크리스티 대선후보를 지지했으나 크리스티 후보가 지난 2월 뉴햄프셔 경선을 마지막으로 사퇴한 이후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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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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