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기 여성 100명 조사
▶ 화장품 각종 화학성분 25~45%까지 낮아져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예쁘게 보여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화장을 시작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화장품 성분에 포함된 각종 화학성분이 청소년 성장 등을 방해하기때문이다.
타임매거진은 최근 화장을 딱 3일간만 중단해도 그간 화장으로 몸속에 쌓인 유해 성분이 크게 감소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UC버클리 환경 연구 및 청소년 건강 센터의 킴 할리 박사팀은 청소년기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유해 성분과 관련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대신 각종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을 3일간 사용하게 했다.
시중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화장품이나 비누, 바디 로션,향수 등에는 프탈레이트, 파라벤, 트리클로산, 옥시벤존 등의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4가지 성분 모두 호르몬 방해제로 알려져 있다.
암발생률을 높이고 지적 능력 성장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들로 알려져 있다. 할리 박사는 “화학 성분이 몸속에서 호르몬 복제, 방해, 상호 작용 등을 통해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타임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3일간 대체 화장품을 사용한 100명의 청소년기 여성의 소변을 체취한 결과 4가지 화학 성분이 25~45%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실험 대상으로 청소년기 여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최근 어린 여성들이 성인보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성장기의 여성들이 화장품 오사용으로 인해 건강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경각심 고취 목적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화장품 유해 성분이 호르몬 작용을 통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동물 대상 여러 실험 결과에서 증명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해 성분들이 종양 발생과 암 발생률을 높이고 남성의 경우 정자의 건강을 떨어뜨리는것으로 경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산모를 통해서는 태아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밝혀져 주의가 필요하다. 박사팀은 화장품 유해 성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화장품 구입시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는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리클로산, 파라벤, 옥시벤존 등의 성분은 화장품의 성분표를 통해 쉽게 구별해 낼 수 있다. 반면 프탈레이트 성분의 경우 향수 성분 등으로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찾아내기 힘들다.
환경 단체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화장품별 성분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경 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스킨 딥 코즈메틱스 데이타베이스’(www.ewg.org/skindeep/)와 ‘캠페인 포 세이프 코즈메틱스’ (www.
safecosmetics.org/)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수천종류에 달하는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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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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