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독립문화원 건물 한국 경민학원서 소유권

매각설이 불거진 하와이 호놀룰루의 이민 사적지 한국독립문화원 건물.
한인 초기 이민자들이 첫 발을 디딘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성지인 하와이에서 한인 이민사를 간직한 대표적 건물이 매각설이 나오면서 현지 한인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22일 호놀룰루의 하와이 한인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독립 유적지인 대한인국민회 터의 ‘한국독립문화원’ 매각 시도를 반대한다며 “독립문화원이 역사와 유물로 후대에게 남도록 한인사회에 기증해 달라”는 현지 한인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건물은 대한인국민회 터 건물은 해외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가 자리했던 곳으로, 한국의 경민학원(이사장 홍문종)이 지난 2002년 55만달러에 이 건물을 사들여 일제강점기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한국독립문화원으로 조성해 2003년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했다.
이곳에는 특히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창립회원 사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대한인국민회 입회 증서, 대한인국민회가 당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했음을 보여주는 의연금 증서, 독립운동을 위해 군인 양성에 앞장선 박용만 선생의 모습과 당시 훈련장면을 담은 사진 등은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을 평가된다.
이 문화원은 주택가에 위치한 탓에 토지 이용 규제에 묶여 개원 이래 공공시설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시설로 전락했다. 그러던 중 최근 한 현지 단체장이 “현재 독립문화원은 현금으로 부동산 매매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경민학원 측은 이와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며 매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하와이 한인회의 기증 요청은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