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밍’수법 피해 한인타운서 잇달아 발생
▶ 크레딧 방식 결제·거래내역 수시 확인 필요
이른바 스키밍(skimming) 장치를 이용해 주유소 주유기에서 사용되는 크레딧카드 및 데빗카드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신분도용 사기가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한인 임모씨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데빗카드를 가지고 주유를 한 뒤 약 2주 후 은행 거래 내역서를 확인하다가 다수의 소액결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임씨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기점으로 가지도 않은 지역에서 10달러, 40달러, 25달러 등 주기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첫 5일 동안은 소액결제가 주를 이뤘지만 그 이후부터는 최고 500달러까지 결제된 것을 발견해 현재 거래은행에 카드 도용사실을 신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유소에서 사용된 고객들의 데빗카드 번호 등을 훔쳐 카드정보를 통째로 유출하는 카드 복제사기가 타운 인근 주유소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주유소나 ATM 카드 리더기에 카드 뒷면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장비를 몰래 설치하며 외부에서 사용자들의 카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특수 무선장비를 동원해 카드 정보를 몰래 빼내가는 일명 스키밍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범죄자들은 훔친 카드로 소액결제를 시도한 후 만약 카드가 결제되거나 지속적으로 정지되지 않을 경우 고액결제 또는 다수의 소액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카드를 상습 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카드 복제 피해를 막기 위해 ▲주유소에서 데빗카드로 결제할 경우 핀 넘버를 누르지 말고 크레딧 방식으로 결제할 것 ▲최소 1주일에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온라인 은행거래 내역서를 확인할 것 ▲일반 매그네틱 카드보다 보안 기능이 강화된 집적회로(IC) 칩 탑재형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것 ▲수상한 거래내역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은행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도용당한 카드를 정지시킨 뒤 재발급 받을 것 ▲데빗카드와 PIN 번호를 사용하는 곳에서 이상한 전자장비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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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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