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3일 북가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끝낸 후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 따라 한인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다.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초청 강연회가 지난 13일 코트라 SV무역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들의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이용수 할머니도 얘기를 듣던 한인들도 함께 눈물을 훔친 것이다.
이날 강연회는 SV한인회(회장 신민호)와 미주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강승구)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던 여성들의 피해 상황을 폭로했다.
김성우 차기 한인회 부회장 당선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강연회는 당시 상황을 에니메이션으로 재연한 동영상을 감상하는 가운데 함께 했던 100여명 한인들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눈물을 찍어내기 시작했으며 이곳저곳에서는 한숨이 들려오기도 했다.
강연회를 시작한 이용수 할머니는 같은 내용임에도 지난 11일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했다.
이 할머니는 다시 한 번 일본 총리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인 배상을 요청했다. 자신은 물론 함께 고통 받고 죽음을 당했던 수많은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길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의 강연이 끝난 후 가진 질의응답 및 자유발언을 통해 SV지역 한인들은 일본정부의 논리에 따라가는 한국 정부의 반성과 피해 할머니들의 의사를 접목한 합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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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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