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3월초 48건 발생, 전체 강력범죄 13% 늘어
LA시에서 범죄발생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올 들어 살인사건이 27.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력범죄도 12.7%가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8일 LA경찰위원회에 제출한 범죄발생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6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약 2개월 동안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이 총 4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7.5%의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살인사건의 절반 정도는 갱관련 범죄였다.
LAPD에 따르면 또 살인뿐 아니라 강도와 폭행 등 강력범죄 발생수도 마찬가지로 늘어 12.7%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재산범죄는 전반적으로 2% 정도 줄어들었으며, 주택침입 절도의 경우는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를 기록했다고 LAPD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을 포함한 LAPD 센트럴 본부 관할 지역의 범죄가 4.5%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사우스LA 지역을 포함한 사우스 본부 관할 내 범죄는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PD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의 경우 올해 발생한 강력범죄는 192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살인은 3건, 성범죄는 7건, 강도 103건, 폭행 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4건에 비해서는 14.3%가 감소했지만 2014년에는 149건이 발생, 이보다는 28.9%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통계와 관련 얼 페이싱어 LAPD 부국장은 “이처럼 올해 초부터 살인과 총격 등 강력사건이 많이 증가한 원인은 갱단들의 활동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살인과 총격과 같은 폭력범죄 상당수가 갱단들의 관할권 다툼과 폭력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생한 총격사건 12건 가운데 10건, 살인사건 48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각각 갱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LA 지역 갱범죄가 갑자기 급증세를 보이면서 경찰은 갱단 활동이 많은 우범지대에 경찰관 수를 대폭 늘리고 순찰 및 갱단 소속원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LAPD에 따르면 이 기간 재산범죄는 전반적으로 2% 정도 줄어들었으며, 주택침입 절도의 경우는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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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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