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땅 하와이제도는 2800여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쏟아져 빚어진 군도로 되었다.
8개의 큰 섬들을 포함한 그림같은 137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산호초로 이루어졌다..
일 년 내내 서늘한 무역풍이 에멜라드 빛 바다를 타고 불어와 습도가 낮은 온화한 평온 25C- 28C를 유지한다. 맑다 못해 따뜻한 햇살로 인한 청명함은 하와이 아니고는 맛보기 힘들 것이다. 하와이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쯤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거리에 현란한 알로하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보수적이면서도 개방적인 라이프스타일. 빨간색 하이비스커스(화려한 색의 열대성 하와이 주 꽃)를 머리에 꽂고 하와이안 레이를 목에 걸며 해변을 거니는 낭만.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폴리네시안 문화. 활기 넘치는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완벽한 레저시설 등은 오늘날 하와이를 지상최고의 휴양지로 손꼽게 하는 매력이 아닐까싶다.
이방인이 하와이에 들어서면 대부분 문화적 충격이 크지 않다고 한다. 현지주민들의 따뜻한 내면과 미소로 친절한 배려와 의심치 않는 순수하고 열린 마음 등에 끌리는 분위기 때문이리라.. 오랫동안 그들의 일상생활의 저변에서 흐르는 알로하정신(Aloha Spirit)이 많은 영향이 끼쳤을 것이다. 하와이안 만이 지니고 있는 이 정신은 미소 친절 배려 사랑 정의 등 독특한 상징으로 전통문화로 정착되어왔다. 일상에서 그 향기가 스며들어 좋은 인상으로 외지인들을 즐겁게 하는 영향일 것이다.
미국 50개주에서 유일하게 하와이 주가 영어와 하와이어를 공식어로 지정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면 하와이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 와서 주정부에서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선택권을 허용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하와이어 구사는 하와이안에게 정체성과 자존감을 고취시켜주는 표상이다. 하와이 언어는 13개의 알파벳으로 음절이 모두 모음으로 끝내어 자음의 연속이 없다는 특징이 있어 발음이 쉽지 않다. 이곳 생활에서 전문적으로 하와이어를 꼭 배울 필요성이 없다면 ‘알로하 마할로 누이로아 (Aloha Mahalo Nuilo) 안녕하세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말 정도와 간단한 회화만 하면 크게 불편할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와이는 근대에 까지 왕국이 존재했으며 미국 내에서 유일한 왕궁이 있는 지역이다.
1950년 8월에 미국50주의 하나로 편입되면서 미연방정부의 특구로 관광 및 군사적 전략가치로 지원을 아끼지 않곤 한다. 하와이 최초발견은 1788년 1월, 영국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태평양을 항해하다가 가장 먼저 화산이 폭발한 ‘카우아이(Kauai)’ 섬을 발견하였다.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따 샌드위치제도로 명명하여 비로소 세계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나중에 별칭으로 하와이제도로 부르지만, 당시만 해도 여러 섬들의 추장이 패권을 다투던 군웅할거(群雄割據)시대였다..그 때에 빅아일랜드의 앙족의 한 장수가 뛰어난 수완으로 수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하와이 제도의 8개 섬을 정복의 야망을 품고 진격하기 시작하였다. 이웃 마우이 몰로카이부터 차례로 점령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오하우로 건너와 거침없이 하와이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이름난 ‘바람 산’이란 격전지로 ‘누우나우 팔리’(Nu’uanu Pali)’에서 한판 승부로 역사의 전환점을 그었다.
‘카매하메하’장수가 협곡으로 적군들을 몰아 맹공을 퍼부어 마침내 승리의 월계관을 걸머졌다. 1810년 3월 그가 바로 카메하매하1세 대왕으로 하와이 제도에 통일왕국의 시조로 강성 제국의 깃발을 꽂은 영웅이다. 그 때에 그는 숭고한 땅에 “알로하 정신”을 처음 선포하였다. 오늘날 하와이 주 표어로 하와이안의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거룩한 초석을 다진 것이다.
’대지의 생명은 정의 가운데 영원히 존재 한다’. 알로하 정신의 깊은 의미를 담은 표어로 주정부청사에 새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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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수필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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