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공사 끝낸 윌셔 그랜드 호텔
▶ 70층에 호텔로비 환상적 전망, 40만 평방피트 오피스 공간 저층부엔 커머셜·컨벤션 시설

8일 상량식을 가진 윌셔 그랜드 호텔. 어느 정도 골격이 갖춰진 모습으로 이날 현재 60% 공정이 완료됐으며 내년 3~4월 완공될 예정이다. <박상혁 기자>
“미시시피강 서쪽에선 최고층 빌딩, 호텔·오피스·리테일 등 다양한 시설 완비”한진그룹이 총 10억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해 LA 다운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 사이에 건립 중인 ‘윌셔 그랜드 호텔’은 규모나 시설 면에서 기존의 초대형 건물들을 압도하고, 시내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하는 LA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우선 건물 높이는 73층으로 올해 9월 안착될 첨탑까지 합치면 총 1,099피트나 된다.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콘티넨탈’ 브랜드로 운영되며 건물 상층부는 호텔,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나눠진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로비는 70층에 위치해 투숙객들은 LA 금융 중심지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면서 체크인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얻게 된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객실 900개를 보유한 럭서리 호텔이 자리 잡는다.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커머셜 공간과 컨벤션 시설이 설치되며 총 39만8,264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을 갖추게 된다. 한진그룹이 인터콘티넨탈 브랜드를 택한 이유는 윌셔 그랜드 호텔에 세계 최고 도시 중 하나인 LA를 선도하는 리딩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인지도와 고품격 서비스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탈 브랜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물 상단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Half Dome)에서 영감을 받아 돔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연회장에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장착, 다른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더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공사기간에 1만1,000여개의 일자리 및 8,000만달러의 세수효과 창출, 완공 후에는 1,700여개 일자리 창출, 연 1,600만달러의 세수효과를 LA시 정부에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시작 당시인 2014년 2월 중순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서는 총 8,200만파운드, 레미콘 2,120대 분량의 콘크리트가 건물부지에 투입돼 연속 콘크리트 타설 신기록을 세우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도 바닥판은 변형되지 않고 대신 기둥 쪽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휘어짐을 주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사용,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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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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