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작년 14% 증가 총 982개
▶ 가주에만 68개, 트럼프 논란
캘리포니아가 타주에 비해 인종차별(혐오)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오단체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 비영리 인권기관인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SPLC)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인종차별단체는 14% 늘었다.
미 전체로 볼 때 892개 그룹이 있으며 이중 가주에 68개의 인종차별그룹이 있다.
특히 반-이슬람 혐오그룹은 2014년에 비해 작년 42%나 급증했다.
마크 포토 SPLC 선임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인종차별그룹이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늘었다”면서 “진짜 문제점은 생명을 앗아가는 폭력이 도시에서 도시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PLC는 지난 2월 27일 애나하임에서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우는 미 극우비밀단체 KKK(쿠 클럭스 클랜, Ku Klux Klan, 사진)가 벌인 폭력 행진으로 5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들었다.
이날 폭력에 가담해 체포된 KKK단원 중 한명은 샌프란시스코 거주 찰스 에드워드 도너(51)로 밝혀졌다. SPLC가 밝힌 인종차별그룹 명단에는 반기독교, 반보수그룹이 포함돼 있으며 명단에 이름이 오른 단체들은 웹사이트(twitter.com/splcenter/status/699944542527688704)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근 KKK를 이끈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의 지지 발언을 거부하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트럼프 후보의 아버지가 1920년대 뉴욕에서 있었던 KKK 폭동 당시 체포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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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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