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아빠! 어디가'로 한바탕 붐을 일으켰던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MBC TV가 육아 드라마에 도전한다.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0시40분방송되는 ‘마이 리틀 베이비'(극본 김윤희 이은영·연출 한철수 이순옥)다. 갑자기 어린 조카를 떠맡게 되면서 육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 형사 ‘차 정한'의 고군분투기를 솔직하게 그린다. ‘마이 리틀 베이비'는 MBC가 지난해 출범시킨 특임사업국 드라마TF팀에서 처음 선보이는드라마다.
본사 뿐 아니라 다양한 그룹사의 특징을 모아 제작, 편성, 유통, 사업까지 망라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한 첫 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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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늦은 밤 시간대 20~40대 젊은시청층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생활 밀착형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 주변에서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하더라고요. 저는 왜 남자가 육아 휴직을 하느냐는 구시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거든요. 이런 점에 착안해서 강력계에이스였던 마초 형사가 아이를키우면서 이른바 ‘맘 커뮤니티'에 적응하는 과정이 재밌을 것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김호영 CP)
두 달 전 아빠가 된 탤런트 오지호(40)가 갑자기 어린 조카를떠맡게 되면서 육아와의 전쟁을선포하는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 형사 ‘차정한'을 연기한다.
이삿짐을 옮기다가 아이를 깜빡하고 두고 오고, 6개월 아이에게짜장면을 먹이려고 하는 등 육아의 기본도 모르는 남자다.
“아이들하고 촬영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최대한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춰야 하니까촬영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촬영하면서 2개월차 초보 아빠로서 배우는 게 많아서, 아이를키우는 남자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오지호)
극중 ‘차정한'의 첫사랑이자 5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한예슬'은 이수경(34)이 연기한다. 아들 키우는 흔한 엄마 같은괴력과 동시에 고상하고 청순한두 가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집은 갈 수 있을지"(이수경)가 걱정일 정도로 망가지며 촬영에임하고 있다.
“똑소리 나는 것 같지만 허당이예요. 이 드라마를 통해서는좀 더 망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매력 있는 캐릭터입니다."(이수경)
김호영 CP는 “ 재미있고 웃기지만 동시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재, 남지현, 정수영이 함께출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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