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부가 많은 사랑을 받고 배구로 연결됐다. 새로운 종목을 하면 부담이 된다. 어떻게 극복하고 흉내라도 낼 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MC 강호동(46)은 2일 서울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해룡 PD를 비롯해 오만석(41), 오타니 료헤이(36), 이재윤(32), 조동혁(39), 강남(29), 조타(22), 학진(24) 등이 참석했다.
탁구·볼링·배드민턴·농구·태권도·축구·테니스·족구·수영·유도에 이어 11번째 종목으로 배구를 선정했다. 김세진(42) OK저축은행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김 감독은 사정상 고사했지만 3개월간 설득 끝에 응했다.
김 PD는 “‘배구'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김세진"이라며 “섭외 요청을 했더니 자신이 맡은 프로팀이 시즌 중이었던만큼 처음엔 안 한다고 했다. 안 하면 배구 편을 못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OK저축은행 경기장과 분당 숙소에 가서 해달라고 졸랐다"고 밝혔다. “결국 대승적 결단을 내려줬다. 배구를 생활스포츠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들과 함께 90년대 배구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출연을 결정해줬다."강호동은 기대되는 멤버로 오만석을 꼽았다. “배구보다는 입담으로 섭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외로 집중력과 승부사 기질이 있다. 입담도 대단한 것 같다."오만석은 전 멤버 정형돈(38)을 언급하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정형돈은 정형돈만의 매력이 있다. 내가 정형돈의 부피를 따라가지 못한다. 하루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학진과 오타니 료헤이는 선수 출신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10년간 배구를 했었다. 아쉽게도 무릎 수술을 하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그만뒀다."(학진)“일본에 있을 때 공부는 안 하고 오로지 배구만 했다. 일본에는 그런 시스템이 있어서 배구만 하고 대학에 갔다."(오타니 료헤이)강호동은 “아마추어의 도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하겠다. 경기할 때마다 땀 냄새가 진동한다. 그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PD는 “배구는 단기간에 배우기 힘든 종목이다. 학진과 오타니 료헤이를 제외하면 정식으로 배구를 배운 멤버는 없다"며 “겨울 스포츠의 꽃이 배구라고 생각했다. 섭외가 어렵더라. 장소도 그렇고, 연예인들을 찾기 힘들었다. 멤버들이 각 포지션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배구 편은 8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