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팝의 여왕 故 휘트니 휴스턴과 3년 만에 엄마 곁으로 떠난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전설적인 미국 팝스타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도 엄마처럼 약물을 복용했다가 결국 생을 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혼수상태로 6개월간 투병 끝에 지난해 7월 사망한 브라운의 체내에서 각종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부검 결과 나타났다.
브라운은 지난해 1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머리가 물에 잠긴 자세는 2012년 2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휴스턴이 숨진 자세와 비슷해 큰 충격을 줬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브라운은 호스피스 시설에서 투병하다가 작년 7월 26일 눈을 감았다.
생전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휴스턴의 사인은 당시 우발적 사고에 따른 익사로 결론이 났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날 브라운의 부검 결과를 공개한 풀턴 카운티 검시 관계자는 부검 당시 브라운의 체내에서 마리화나, 술, 코카인 부산물, 의사의 처방으로 제조된 불안 치료제, 그리고 모르핀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시관은 검출된 모르핀이 헤로인의 복용을 결과물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의 의뢰로 검시 보고서를 살핀 텍사스대학 사우스 웨스턴 의료센터의 응급의학과 교수인 폴 왁스는 약물의 종류가 특이한 것은 아니라면서 브라운이 다량으로 복용한 뒤 욕실로 갔다가 욕조에서 익사한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브라운이 욕조에 들어가기 24∼48시간 전에 약물을 복용했고, 하나씩 복용했는지 한꺼번에 다량을 입에 털어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의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유독성 음료'를 그에게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브라운의 동거인이자 남자 친구인 닉 고든의 결백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의 유족 측은 그간 휴스턴이 브라운에게 남긴 거액의 유산을 가로채려고 고든이 일을 꾸몄다는 의혹을 품어왔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브라운의 사후에도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자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