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주지사 깜짝 지지 선언 본선행 청신호

뉴저지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오른쪽)가 26일 텍사스 포트워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 언을 하고 있다. [AP]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6일 지난해 6월 레이스에 뛰어든 이래 가장 큰 우군을 얻었다.
함께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가 지난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중도하차한 거물급 정치인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끌어낸 것이다.
또 공화당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하는 여론조사도 이날 발표돼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수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인 텍사스주 포스워스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국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미국인에게 보여줄 후보는 없다”며 공식 지지했다.
그는 “나는 경선무대에 출마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을 모두 알게 됐다”며“ 지금 경선무대에 남은 다른 5명과 비교하면, 트럼프가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자 미국을 세계에서 다시 리더로 만들 바로 그 일을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크리스티 주지사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들 부부는 경험이 적은 상원의원들에 맞설 표준적 정치전술은 알지만 트럼프에 대한 전술은 모른다. 왜냐하면 그가 전술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주류들이 ‘이단아’인 트럼프를 낙마시키기 위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대항마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출신 현직 주지사의 지지선언은 트럼프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더 힐’은“ 놀라운 두 사람의 결합은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에게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크리스 콜린스(뉴욕),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등 공화당 하원의원2명이 지난 24일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한편 26일 공개된 라스무센의 여론조사(2월23∼24일·1,000명)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 중 45%는 트럼프의 후보 지명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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