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레이스에 뛰어든 이래 가장 큰 우군을 얻었다.
함께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 지난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중도하차한 거물급 정치인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끌어낸 것.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인 텍사스 주 포스워스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국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 보다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미국인에게 보여줄 후보는 없다"며 공식 지지했다.
그는 "나는 경선 무대에 출마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을 모두 알게 됐다"며 "지금 경선 무대에 남은 다른 5명과 비교하면, 트럼프가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자 미국을 세계에서 다시 리더로 만들 바로 그 일을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크리스티 주지사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들 부부는 경험이 적은 상원의원들에 맞설 표준적 정치 전술은 알지만 트럼프에 대한 전술은 모른다. 왜냐하면 그가 전술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주류들이 '이단아'인 트럼프를 낙마시키기 위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대항마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출신 현직 주지사의 지지 선언은 트럼프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더 힐'은 "놀라운 두 사람의 결합은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크리스 콜린스(뉴욕),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등 공화당 하원의원 2명이 지난 24일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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