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서 44%로 28%에 그친 루비오 압도…루비오 지역구 패배시 레이스 접어야
▶ 텍사스는 크루즈가 1위
미국 대선 경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 대항마'로 여겨지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남부 플로리다 주 경선에서도 압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루비오 의원은 '승자독식제'로 치러지는 자신의 지역구마저 트럼프에게 내준다면 사실상 레이스를 접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퀴니피액대학이 공화당 성향 유권자 705명을 상대로 지난 21∼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4%에 달해 28%에 그친 루비오 의원을 16%포인트 차로 눌렀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2%로 3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모든 연령대에서 루비오 의원을 9∼19%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는 크루즈 의원을 배 이상 앞섰다.
이 조사는 역시 플로리다 주가 텃밭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마지막으로 레이스를 중도 하차한 뒤 처음 실시된 것이다.
퀴니피액대학 측은 "루비오 의원이 자신의 안방 격인 지역구에서조차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면 다른 지역에서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3월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에 속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 경선은 모두 승자독식제로 치러진다. 1등이 대의원을 모두 챙기는 방식이다. 양 지역에 걸린 대의원은 각각 99명, 66명이다.
트럼프가 이보다 앞서 열리는 3월1일 '슈퍼 화요일'을 압도한데 이어 2개주에서 도 승리를 챙긴다면 사실상 레이스는 종료된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크루즈 의원의 지역구인 텍사스에서는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38%로 1위를 차지한 크루즈 의원에게 뒤졌다고 몬마우스대학이 밝혔다.
루비오 의원의 지지율은 2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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