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우려 심화
▶ 크루즈-루비오 후보 단일화 변수

25일 텍사스 휴스턴대학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5명의 후 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벤 카슨 은퇴 신경전문의, 마르 고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파죽의3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의 날개를 단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질주에공화당 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위를 놓고 다투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조기‘ 후보 단일화’로 그의 질주를 저지해야 한다는대안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누구도 적어도 3월15일 ‘미니 수퍼 화요일’ 대결까지는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그러자 공화당 경선전에 나섰다가하차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가 3월1일 수퍼 화요일에 대의원 3분의 2를 획득하면 공화당 레이스는 사실상 끝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4차 경선무대인 네바다에서 46%의 지지를 얻으며 3연승을질주하자 공화당지지 세력들은 동요했다.
미국 가족연구위원회 토니 퍼킨스회장과 버지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낸켄 쿠치넬리 등이 이끄는 ‘더 그룹’은당초 티파티의‘ 총아’인 크루즈 의원을 지지했으나,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루비오 의원 지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의원이 사우스캐롤라이나-뉴햄프셔주에서 잇따라 3위로 밀려나며 ‘트럼프 대항마’의 존재감을 잃자 나온 결정이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지지기반인 복음주의자마저 트럼프에게 빼앗기자 더 이상 크루즈 의원을 붙잡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루비오, 크루즈 의원 누구도 양보하거나 힘을 합칠 의향이 없다”며 “그러나 수퍼 화요일 이후 트럼프의 경쟁자가 한두명으로 줄어들면 트럼프에 대한 지지기반은 전에 없던 시험대 위에 오를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본토 11개 주와 사모아령에서 동시 경선이 열리는 수퍼 화요일에는 595명의 대의원이 결정되는 날이다. 총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승자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승부처로 손색이 없다.
지금까지 트럼프는 8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루비오·크루즈 의원은각 17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6명, 벤 카슨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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