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클래식 1R 공동 10위 출발
▶ 겁 없는 가르시아(-5) 공동선두

첫날 공동선두로 나선 서지오 가르시아(왼쪽)가 2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릭키 파울 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에서 김시우가 뜨거운 피니시를 앞세워 첫날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25일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제이슨 더프너, 에릭 콤프턴(이상 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마이클 탐슨(미국)을 3타차로 쫓고 있다.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2개를 기록하는 등 14번홀까지 2오버파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갔으나15번과 17번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내려간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잡아 단숨에 탑10으로 점프했다.
15번홀에서 20피트가 넘는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던 김시우는 18번홀에서 두 샷만에 볼을홀컵 15피트 옆에 떨어뜨린 뒤 이글펏을 성공시켰다.
한편 릭키 파울러와 윌리엄 맥서가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고 지미 워커등 5명(3언더파 67타)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필 미켈슨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4위로 순조로운 출발을보였으나 세계랭킹 3위 로리 맥킬로이는 버디를 5개나 잡고도 보기5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2타에 그치며 공동 65위로 부진한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가르시아는 전반에 4타를줄인 뒤 후반엔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건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그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이 호수에빠진 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하기도 했는데 이 홀에서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에대해 AP통신은 이 골프장엔 악어가 살고 있어 호수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고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시우외에 한인선수로는 강성훈과 잔 허가 1오버파 71타, 공동4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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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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