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의료진이 로하스의 복부 종양 수술을 하고 있다. <<엘 코메르시오 홈페이지 갈무리>>
한 20대 페루 여성이 14년간 복부에서 자라나 무려 16㎏에 달하는 종양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25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살인 이리아니타 로하스는 최근 수도 리마에 있는 한 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무게가 35파운드(약 15.88㎏)에 달하는 암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로하스의 복부에 종양이 자라기 시작한 것은 8살 때부터다.
페루 북동부 아마존 지역인 로레토 인근의 원주민 마을인 탐시야쿠에 사는 그녀는 첨단 의료 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이후 14년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지냈다.
10대의 나이에도 항상 임신부처럼 배가 불룩 튀어나왔고 호흡 장애와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그녀는 배 속에 똬리를 튼 종양 덩어리 탓에 학교에 갈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얻을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구세주'가 다가왔다.
로하스가 사는 마을을 방문한 아니발 베라스케스 페루 보건장관은 소식을 듣고 그녀를 즉각 리마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조치한 것.
의료진은 수술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제거된 종양이 악성이 아니어서 다른 신체 부위로 확산했더라도 수술이나 화학치료 없이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하스는 회복한 후 꿈인 회계 분야 공부를 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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