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유럽여자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가볍게 우승했다. 리디아는 지난해에도 우승했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대회 세 번째 우승과 함께 2연패를 이뤘다.
리디아 고는 만 12세였던 2010년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고 2013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5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리디아 고는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권에 한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펠리시티 존슨(잉글랜드)이 이날 하루에만 무려 5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208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10번홀(파5)와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격차를 늘렸고, 이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최근 4년 사이에 세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는 시상식장에서 “뉴질랜드 골프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팻시에게 감사한 마음을…"이라며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언급한 팻시는 뉴질랜드 골프협회장을 지낸 팻시 핸킨스로 리디아 고가 주니어 시절 많이 따랐던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별세했다.
뉴질랜드 신문 스터프는 “리디아 고는 시상식에서 뉴질랜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리디아 고가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대회장 인근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AP통신은 “진도 5.7 정도의 지진이 10분간 이어졌다"며 “그러나 경기가 지연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대회장에서 지진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 시간과 겹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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