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계 수퍼마켓이 들어서는 구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지점. 이 마켓은 올해 말 오픈 예정이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그동안 비어 있던 구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지점 자리에 베트남계 수퍼마켓이 입주한다.
이 수퍼마켓의 베트남계 업주는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서 ‘사이공 마켓’, 가든그로브에서 ‘가든그로브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베트남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인타운으로 진출하게 됐다.
2만4,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이 매장은 주위에 한미은행, US메트로 뱅크, 한인 식당과 커피샵, 노래방, 옷가게, 이불점 등을 비롯해 한인 업소들이 즐비해 있어 향후 이 지역 상권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상가 리스를 담당하고 있는 샘 이 사장은 “새롭게 들어설 매장은 월남 식품뿐만 아니라 아시안 푸드를 판매하는 수퍼마켓 형태를 띨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내부수리 공사가 8~10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올해 말 정도 수퍼마켓이 오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샘 이 사장은 또 “이 수퍼마켓은 20년동안 장리 리스했다”며 “한 스퀘어피트 당 리스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계 마켓의 한인타운 진출에 대해 타운에서 서울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안영대 사장은 “한인업소가 들어 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베트남 업소가 들어와서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주위의 한인 상가들은 계속해서 떠나고 있는 실정으로 비어 있는 것보다는 업소가 들어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지점이 문을 닫은 후 장기간 비어 있다가 한인이 운영하는 저가 물건 판매업소인 ‘에브리싱 원달러’가 지난 2014년 입주했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폐업해 1년가량 비어 있었다.
한편 베트남 수퍼마켓이 들어서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샤핑센터에는 OC 한인회, 한미노인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한인축제재단, OC 평통을 비롯한 한인단체들의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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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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