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학생 3명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재학생들이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뜨리며 기다리고 있다.[사진 마이클 로버트 트위터]
산타클라라 대학생 2명이 수막구균성 뇌막염(뇌수막염)에 걸려(본보 4일자 A3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명의 학생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클라라 보건 당국은 세 번째 학생은 지난달 31일 초기에 두통과 발열을 호소한 후 오코너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번 주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DNA 테스트를 통해 이 학생 역시 뇌수막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처음 뇌막염에 걸렸던 학생 두 명은 아직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산타클라라 대학교의 수백 명의 학생들은 4일 학교 농구 경기장에서 실시한 수막구균성 뇌막염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이 학교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레위 폴레티(19)는 "뇌막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으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수막구균성 뇌막염은 뇌와 척수 주변의 혈액에 발생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이다.
가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막구균성 뇌막염은 신생아를 넘긴 아이들이나 청소년 혹은 청년들에게 감염률이 높다. 박테리아는 공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키스나 기침, 흡연, (기숙사 등) 사람들이 붐비는 조건에서 생활하는 경우 감염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이 질병은 감기나 다른 질병과 증상이 유사해서 감별이 어려우며 빨리 전파되고 몸이 심약해지기 때문에 예방과 증상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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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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