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레즈 시장•문석진 구청장 만나
▶ 북가주•한국 지난 14년간 체결 없어
포스터시티와 서대문구가 자매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한미 간 자매도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자매도시를 맺은 북가주 도시는 SF-서울(1976.5.18), 산타로사-제주시 북제주군(1996.10.22), 새크라멘토-서울 용산구(1997.8.26), 발레호-진천군(2002.4.9) 등 4개 도시 뿐이다.
SF-서울은 올해로 자매도시를 맺은 지 40주년이 되며, 새크라멘토-용산구도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 북가주에서 가장 최근 자매도시를 맺은 지역은 발레호-진천군으로 14년이나 지났다. 이후 한국과 자매도시를 맺은 북가주 도시는 10여년이 지나도록 단 한곳도 없다.
추진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몇 년 전 수원시에서 산호세와 자매도시를 맺기 위해 사절단을 파견하고 산호세 부시장 등 시 관계자들을 수원으로 초청하면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산호세시의 거절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산호세는 일본 오카야마를 포함한 8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다. 작년에 쿠퍼티노와 서울의 한 구가 자매도시를 추진하다 이 역시 쿠퍼티노의 거절로 무산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허브 퍼레즈 시장이 올 1월 3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면서 자매도시를 희망하는 서대문구의 요청으로 구청에서 문석진 구청장을 만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8일 가진 회동에서 상호교류와 교류대상 및 사업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터시티는 현재 어느 나라와도 자매도시를 체결한 적이 없어 이번에 성사된다면 서대문구는 포스터시티와 ‘최초’로 자매도시를 맺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퍼레즈 시장은 이에 대해 “서대문구와의 자매도시에 대한 논의가 잘 이루어졌다”며 “4월 말쯤 부구청장이 포스터시티를 방문하기로 한 만큼 급물살을 탈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서대문구와의 자매도시 체결에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석진 구청장도 본보에 “지금부터 양 도시가 어떤 식으로 어떤 상호교류를 할지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자매도시가 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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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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