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최종 확정 5개 지역구로 분할 11월부터 선거 적용

부에나팍 시의회가 최종 채택한 5개 지역구 도안. 제1 지역구에는 한인 유권자들이 밀집되어 있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12일 저녁 본회의에서 지역구 선거제 획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부에나팍시는 올해 11월부터 새 지역구 도안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날 미팅에서 프레드 스미스 시장은 “오늘도 시민들이 시의회에서 채택한 도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을 들었다”며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도안은 없다. 일단 지역구 선거제를 도입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수가 만족한 이 도안을 채택해 한 걸음 더 나아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5개 지역구로 나누어져 있는 최종 획정안은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획정안은 당초 부에나팍시에서 추진했던 4개 지역구 안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 투표권자 비중이 높아졌으며, 한인 시의원 선출의 가능성도 커졌다.
최종 확정된 획정안은 ▲1지역구(시 북부로 맬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알론드라 블러버드, 남쪽으로는 W. 커먼웰스 애비뉴까지)-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3% ▲2지역구(시 중동부로 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남쪽은 아테시아 프리웨이까지)-히스패닉 투표자 비율이 54% ▲3지역구(시 남동부로 서쪽은 낫 애비뉴, 북쪽으로는 아테시아 프리웨이까지)-백인 35%, 히스패닉이 33% ▲4지역구(시 남서부로 동쪽으로는 나츠 애비뉴, 북쪽으로는 크레센트 애비뉴와 라팔마 애비뉴까지)-백인 42% ▲5지역구(시 북서부로 동쪽은 나츠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북쪽으로는 옥스포드 애비뉴까지)-히스패닉 37%, 백인이 3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시의회 미팅에는 찰스 김 iCAN 회장을 포함 3명의 주민이 의견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최종 확정된 획정안 지지 입장을 밝혔다. 부에나팍에 40여년 거주한 한 주민은 “히스패닉이 38%, 아시안이 28%의 비율로 그들은 결코 부에나팍에서 소수민족이 아니다”며 “또한 지역을 나누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을 갈라놓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반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부에나팍시의 지역구 획정안은 추진 당시에는 4개 지역구에 시장은 단일 선거제를 통해 선출하는 방법을 기초로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개인과 단체 그리고 NDC사에서 총 23개의 도안이 제출되었고 그 중 6개 안을 선정해 주민투표와 공청회를 열어왔다.
최종 도안 선정 예정일이었던 지닌해 10월27일 민족학교와 라티노 인권단체가 주민들과 상의를 거치지 않고 4개 지역구를 추진했다고 주장하면서 5개 지역구 안의 필요성을 제기해 원점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후 5개 지역구를 토대로 한 지도들이 제출되고 주민들도 5개 지역구를 지지한 것이 이번 결정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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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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