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퍼보울
▶ 일상생활 지장 초래, 각종 안전사고 우려
오클랜드에서 산타클라라로 출퇴근을 하는 이모(36)씨는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눈앞으로 다가온 수퍼보울 축제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 때문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리바이스 스태디움 인근 IT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벌써부터 도시가 들썩거리고 관광객과 차량이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고 걱정스레 말했다.
오는 2월 7일(일) 열리는 수퍼보울 경기가 다가올수록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마비 상태에 이르고 행사 인근 주차장이 모두 장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등 베이 전 지역에서 파티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거주민과 직장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열린 산타클라라 주민들과 마이크 셀러 경찰국장이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는 교통 문제와 함께 소음과 쓰레기, DUI 관련 교통사고와 강력범죄 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로버트 헤르난데스씨는 “평소 시즌 경기가 있는 날에도 고성과 거리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퍼보울 경기땐 얼마나 더 심각해 질지 가늠할 수가 없다”며 “결국 공권력을 통해 행동을 제한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워리어스가 NBA 챔피언이 됐을 당시 흥분한 광팬이 주차됐던 차량에 손상을 입혔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박모(28)씨는 “흥분된 인파 속에서 또다시 변을 당할까 두려워 조용히 집에서 TV나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셀러 국장은 곳곳에 체크 포인트를 설치하고 순찰 병력의 수를 대폭 늘려 주민들의 안전을 1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바이스 스태디움 인근을 지나는 VTA와 축제기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SF 엠바카데로 일대의 뮤니등 대중교통 스케쥴도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운행 시간과 노선이 바뀐 일정으로 운행될 수 있으니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해 사전 확인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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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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