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1906년 일어난 대지진을 겪은 최후의 생존자가 10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윌리엄 빌 델 몬테씨가 110세 생일을 11일 남기고 마린 카운티 노인아파트에서 영면했다. SF에 거주하는 고인의 조카인 제네티 베로카씨는 델 몬테씨가 자연사했다고 발표하면서 109세의 나이였지만 건강하게 생활해 왔었다고 밝혔다.
델 몬테씨는 출생 후 3개월 만에 대지진을 겪었다. 아기 때 경험이기 때문에 대지진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SF 대지진의 아이콘과 같은 인물이었다. 그의 사망으로 SF 대지진의 생존자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텔 몬테씨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에드 리 시장은 그의 가족에게 “그는 우리 도시의 진정한 친구였고, SF 노우스 비치에 살면서 젖먹이 아기일 때 화염에 휩싸인 대지진을 겪었다”며 “SF는 100여 년 전 잿더미에서 모든 것을 다시 건설했으며 텔 몬테씨는 그 증인이었다”고 말했다.
델 몬테씨의 부친은 SF의 유명 레스토랑 ‘피오 디 이탈리안’의 최초 창업자로 대지진으로 불에 탄 것을 가족들이 힘을 합쳐 다시 지었다. 한편 작년 여름 사망한 루스 뉴먼씨는 113세로 생존자 중 최고령이었다.
뉴먼씨는 생후 3개월 만에 대지진을 경험한 몬테씨와는 달리 1906년 4월 18일 대지진 당시 4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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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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