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호·온타리오호 주변 임시휴교, 인디애나주 30중 추돌사고

미국 이리호변에 세워둔 자동차가 얼음조각으로 변했다. << 웨더채널 >>
강추위가 몰아친 미국 중북부와 동북부 오대호 일원에 폭설이 내렸다.
12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버팔로 등 오대호 일원에 '호수 효과'로 인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북극에서 캐나다 앨버타 지역을 거쳐 하강한 차가운 공기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름 만드는 현상이다.
12일 시카고 지역 적설량은 5~8cm. 최저기온은 -16℃까지 떨어졌고, 강한 바람의 영향에 따른 체감온도는 -26℃에 달했다.
이 한랭전선은 시속 50~60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동진하며 점차 발달해 미시간호 동편의 미시간 주 벤튼하버에 20cm, 이리호 동편의 뉴욕 주 버팔로에 64cm, 온타리오호 동편의 뉴욕 주 로레인에는 무려 86.5cm에 달하는 폭설을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주요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이리호와 온타리오호 인근 지역 학교들은 임시 휴교령을 내리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다.
교통사고와 단전·단수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미시간호 남단 인디애나 주 고속도로 선상에서 트럭과 승용차 30여 대가 뒤엉키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부상자 규모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소셜네트워크에는 설경 사진과 함께 호수 위 파도가 그대로 얼어붙거나 호변에 세워둔 자동차들이 얼음조각상으로 변한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기상청은 이 눈구름의 영향이 뉴욕 주 앨버니,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캐나다 몬트리올 등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교통 당국은 항공교통과 도로교통 이용객들에게 일정 확인 및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이번 추위와 폭설은 14일께 잠시 회복됐다가, 16일부터 다시 강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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