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연방 국세청(IRS)을 사칭하는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IRS 직원을 사칭하고 주민들에게 밀린 세금 납부를 독촉하는 것처럼 위장해 송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와 세금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협박성 메시지 등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이용해 사기행각이 벌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의류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 9일 세금이 체납돼 당장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에게 체포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씨는 “본인을 IRS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지난해에 미납된 세금 일부가 남아 있어 지금 입금을 하라며 카드번호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어눌한 영어와 신용카드 번호를 수차례 요구해 의심을 했고 국세청에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기범들은 선불 데빗카드를 이용해 송금을 요구하거나 크레딧카드 번호를 물어보고, 입금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으면 운전면허증을 취소시키거나 비즈니스 문을 닫게 하고 체포를 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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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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