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핵심 후원그룹, 보고서 내고 맹공 주목
공화당의 핵심 후원그룹이 트럼프 후보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초강경 반이민 공약들을 허황되고 실현 불가능한 구상이라고 집중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 경선후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후원하는 수퍼팩 그룹은 10일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반이민 공약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후보의 공약이 허황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수퍼팩 그룹은 보고서에, 트럼프 후보의 반이민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20년에 걸쳐 9,350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지출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이는 허황되고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9,350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지출해 반이민 공약을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GDP 손실은 무려 1조 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퍼팩 그룹이 추산한 트럼프 후보의 반이민 공약 시행 예산은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이민자 전원 추방에 소요되는 비용을 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에 앞서, 이들을 색출하고 제포, 구금하는 데에만 연방 정부가 6,190억달러의 예산을 지출해야 하며, 불법체류 이민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년간 3,150억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 수퍼팩 그룹에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 참여했던 마크 매킨토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전직 보좌관 출신 스티븐 보그덴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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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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